이는 굴 첫 경매인 초매식 보다도 1주 이상 빠른 것으로, 이마트가 통영 산지어가와 직거래를 통해 80t 이상 대량 매입해 가격도 저렴하다.
이처럼 올해 굴 판매가 빨라진 이유는 일본 수출 증가 및 쌀쌀한 날씨로 햇굴 소비시점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일본 굴 양식장의 자연폐사율이 50%에 육박하면서 일본으로의 월하굴 수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이에 따라 국내 굴 물량 부족으로 햇굴 수확시기가 앞당겨졌다.
9월 말부터 10월이 제철인 홍합의 경우 올해 8월 말부터 본격적인 소비가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굴 철을 앞두고 이마트가 월하굴을 9월부터 판매한 결과 준비 물량이 조기에 동나는 등 굴을 찾는 수요가 조기에 나타났다.
이마트 엄현이 수산 바이어는 "대 일본 수출 물량이 올해 크게 늘어나며 햇굴 시세도 높은 편"이라며 "산지 어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초매식 이전에 올해 첫 수확하는 햇 굴을 80톤 준비해 제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