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월봇(Wallbot)! "고층 아파트 페인트칠 부탁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기계연구원, 관련 로봇 개발

▲고층 아파트에 페인트칠 하는 월봇이 개발됐다.[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

▲고층 아파트에 페인트칠 하는 월봇이 개발됐다.[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아찔아찔한 모습으로 높은 빌딩에서 페인트 칠을 하는 페인트 전문가들. 보는 사람 조차 아슬아슬한 느낌이 든다. 이런 위험한 일을 이젠 로봇이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층 아파트 외벽 페인트 칠을 하는 원격조정 곤돌라 시스템 '월봇(Wallbot)'이 개발됐다.

고층 건물 외벽의 도색, 청소 등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자동 곤돌라 시스템이 개발돼 큰 위험에 노출된 고층 건물 작업자의 안전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이하 기계연)의 극한에너지기계연구실 함영복 박사팀은 기존 또는 신축 고층 건물 콘크리트 외벽 도장과 청소작업을 위한 '원격조정 자동화 곤돌라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재래식 외벽 유지보수 방식은 작업자가 옥상과 연결된 밧줄에 의존해 시계추 운동으로 좌우로 이동하며 도장작업을 수행해 왔다. 도장 작업자의 추락사고와 도장기구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원격조정 곤돌라 시스템은 제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업자가 지상에서 작업내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업자가 곤돌라에 탑승하지 않고 지상에서 원격으로 조정한다. 탈부착이 쉽고 해체 없이 수평으로 이동 가능한 곤돌라 걸이(이하 '행거')를 개발해 작업의 생산성을 확보했다.

재래식 방식 대비 50%의 작업인원을 줄이고 자동 곤돌라 2대를 투입했을 때 재래식 방식에 비해 연간 외벽 유지보수비 절감률 16.9%, 수익률 109.7%, 손익분기점 1년6개월로 경제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원격조정 곤돌라 시스템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돌풍에 의한 흔들림 방지기술, 분사도료 비산방지 기술, 수평이동 행거 설계 기술 및 특허등록, 수직벽면 요철극복 및 주행기술 등이 핵심기술이다. 해외에서는 건물 외벽 및 유리 세척 위주의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지만 콘크리트 외벽에서 도장 및 물청소 작업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의 개발은 세계 최초이다.
함영복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건물외벽 유지관리 원격조정 곤돌라 시스템이 실용화될 경우 안전사고와 재산피해 등 재래식 외벽도장 작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곤돌라형 외벽 유지관리 로봇은 건물 외벽에서 시험 적용해 시스템 성능평가와 유효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버전의 시작품을 제작해 '월봇(WallBot)'이라 이름 붙이고 7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신축 아파트 고층건물 현장에서 시연을 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