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H 자체 공사감독자 인원이 2014년 6월 기준으로 법정 필요인원 2874명 중 821명밖에 배치되지 않았다. 공사감독자가 공정계획부터 공사의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부실 공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32만1636세대가 하자보수 공사를 받았고, 하자 및 부실시공으로 인한 소송 건수도 총 168건으로 소송가액이 12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H공사는 자체 공사감독자 부족인원을 메우기 위해 821명의 공사감독자 중 497명은 2개 이상의 현장 감독을 겸임토록 하고 있다. 많게는 6개 현장까지 중복으로 맡은 경우가 발생해 부실공사 우려뿐 아니라 감독자의 심각한 업무 하중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이어 "LH 자체 공사감독이라는 LH공사의 특혜가 부실 공사, 하자 급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처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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