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파열은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무릎이 비틀어지거나 넘어질 때, 태클 등으로 무릎이 갑작스레 옆이나 앞뒤로 휘어지거나 충격을 받게 될 때 발생한다. 발목이 지면에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무릎과 상체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회전하면서 무릎 인대에 힘이 집중되면서 찢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 관절이 빠지거나 어긋난 느낌이 든다. 무릎관절 내 출혈이 생긴 경우 심한 통증과 붓기, 열감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같은 십자인대 파열은 무릎관절 부상 후 2~3일이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 단순 타박상과 근육통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운동 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관절내시경시술은 무릎관절 부위에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한 후 직접 모니터로 보면서 손상된 연골을 치료한다.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CT나 MRI검사보다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며 치료할 수 있다.
웰튼병원의 손경모 소장은 "스포츠 활동 중 입는 관절부상은 손상 정도가 커 반드시 전문적 치료로 정상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방십자인대파열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도 무릎주변의 근육 강화 운동 실천하고 자신의 체력에 적합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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