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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활로 찾는 국산 농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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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농업인구 감소와 농기계 시장 축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들이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활로를 뚫고 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등 농업의 기계화가 아직 덜 이뤄진 곳에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농기계업체인 대동 은 미얀마 중앙정부부처 협력부와 연간 농기계 약 7000대를 보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금액으로는 1억달러(약1024억원) 규모이며 이는 대동공업 지난해 전체 매출(약 5100억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현재 본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차선적, 2015년 2월 3차 선적으로 초년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계약 이후에는 현지 판매법인이나 딜러망 구축 등으로 통해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선진국과 달리 동남아시아는 아직 농업의 기계화가 덜 이뤄졌다”며 “미얀마를 시작으로 동남아 농기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업체인 LS엠트론 역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S엠트론은 농협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고 농기계 500여대를 연말까지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및 동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는 브라질에 트랙터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중남미 시장도 개척하며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종합기계와 동양물산기업 등 3~4위권 업체들 역시 트랙터와 콤바인 등 주력 제품의 해외수출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관련 업체들은 수출을 늘리는 데 크게 힘을 쏟고 있다”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해마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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