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리랑페스티벌, 그래드민트페스티벌 등 음악축제 잇따라 열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10월, 민족 고유의 음악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축제부터 세계의 음악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연까지 서울 곳곳에서 각양각색 콘셉트의 음악축제가 이어진다. 국내 가요, 팝송 등으로 한정되던 음악축제가 최근에는 전통음악을 비롯해 록, 재즈, 일렉트로닉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축제로 거듭나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10월, 서울을 음악으로 물들일 축제를 살펴보자.
올해로 2회를 맞는 2014서울아리랑페스티벌(www.seoularirangfestival.com)은 오는 10월10~12일 3일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희망의 노래, 아리랑'으로,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상처 입은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도심 속의 여유를 찾는 음악팬들에게 대표적인 가을 음악 페스티벌로 손꼽는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2014'는 오는 10월18, 19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이소라, 이적, 조규찬, 언니네 이발관 등 국내 최정상 뮤지션을 비롯해 노리플라이, 어반자카파, 스탠딩에그 등 인디씬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 등 59개팀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고(故)유재하'가 홀 오브페임(Hall Of Fame) 스테이지를 통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홀 오브페임은 싱어송라이터의 산실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아티스트로 채워진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최하는 'KF청계천세계음악축제'는 오는 10월2~4일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열린다. 노르웨이·덴마크·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이 자랑하는 재즈연주단체를 비롯해 이스라엘·일본·말레이시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나라의 실력파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해 귀가 즐거운 축제가 될 전망이다. 오후 3시와 저녁 7시30분 두 번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야외음악공연을 보면서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딜리셔스 뮤직 시티-치맥 카니발'이 오는 10월16, 17일 이틀간 서울 상암 DMC 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인디뮤지션의 최대 규모 자발적 축제인 '2014 잔다리페스타(ZandariFesta)' 또한 10월10~12일 서울 홍대 인근 공연장 20여곳에서 펼쳐진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