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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신발 팔다 화장품까지…명품업계 화장품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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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구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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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명품 패션·액세서리 업계 디자이너들이 잇따라 뷰티(화장품) 제품군을 출시하며 명품업계 경쟁이 가방·신발 등을 넘어 화장품시장으로 불붙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찌는 지난달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 패션쇼에서 화장품 제품군을 공개했다. 스킨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검정색과 금색 케이스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200개의 화장품 제품이 출시됐다. 구찌의 화장품 제품 출시를 총괄한 사람은 구찌의 대표적 디자이너인 프리다 지아니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붉은색 밑창이 상징인 프랑스 명품 구두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도 지난 8월 매니큐어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마크제이콥스와 마이클코어스가 메이크업 컬렉션을 선보인데 이어 미국의 떠오르는 패션 브랜드 토리 버치도 화장품 브랜드 론칭에 뛰어들었다.

명품업계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새롭게 론칭한 화장품 제품들을 패션쇼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에게 적용한다. 명품이란 이미지를 화장품에도 입히기 위해서다. 명품업계 입장에서는 패션·액세서리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굳힌 명품 이미지를 화장품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가방 대신 5만원 전후의 명품 브랜드 로고가 찍힌 화장품을 손에 넣을 수 있어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욕구는 명품 패션업계의 경쟁이 가방·신발·의류 등에서 화장품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명품 업계가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은 우호적이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고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백화점에서 판매된 고가 화장품 매출액은 22억달러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영국에서는 고가 화장품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 기준 2억6400만파운드(약 4억27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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