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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제프 재선 우려에 흔들리는 브라질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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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브라질 대통령 선거의 망령이 경제를 발목잡고 있다.

정치가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환율과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브라질 경제가 안개 속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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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의 헤알화와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헤알화는 달러화 대비 전일 대비 1.4%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브라질 증시 역시 2.3% 폭락하며 올해 최고점 대비 15.1%나 흘러내렸다.

이는 전일 발표된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결과의 영향이라고 외신들은 입을 모았다. 지우마 호제프 현 대통령이 결선투표에서 49%, 야당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가 41%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조사에 비해 호제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간의 격차가 배로 늘어났다.

1차투표 예상도 이전 조사에서는 두 사람 모두 41% 지지율이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호제프가 42%로 38%의 시우바를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사실상 선거 판세가 호제프의 승리로 흐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당초 예상됐던 시우바 돌풍이 사라지며 경제 정책 변화의 희망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과 경제 참여자들은 호제프 대통령의 재집권 시 브라질 경제에 더 깊은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HSBC는 선거를 통한 경제정책 변화가 없다면 헤알화는 올해 말까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국제신평사들 역시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피치는 "대선을 전후해 브라질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대선이 끝나면 신용등급 조정을 염두에 둔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대선은 오는 5일 1차 투표를 치른다. 50%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오는 26일 결선에서 맞붙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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