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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은행(銀杏) 복지 은행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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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가로수 은행 열매 집중 채취, 보육원·복지관 등 복지기관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가을철 고약한 냄새의 주범인 은행 열매가 나눔 열매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매년 이맘때면 악취로 불쾌감을 주던 은행나무 열매를 직영으로 채취, 복지관 등에 무상으로 전달한다.
구의 상징 나무이기도 한 은행나무는 도시공해와 병해충에 강하다는 이유로 도심 곳곳에 심어졌다.

하지만 높은 인기 만큼 냄새로 인한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일부 주민들은 은행을 털기 위해 가로수를 훼손하고 도로 한복판까지 진입하는 등 사고위험마저 높은 실정으로 구는 해마다 가을이면 ‘은행과의 전투’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에 구는 가을철 은행으로 발생하는 문제해결은 물론 덤으로 나눔 행정을 실현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

은행나무 열매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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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은행열매 채취 기동반을 본격 가동, 열매가 떨어지기 전 조기 채취한다는 방침이다.
공항대로 등촌로 양천로 등 19개 노선을 중심으로 암나무 1200여 주의 은행을 순차적으로 수거한다. 주택 밀집 지역, 민원 다발 지역은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채취 작업에는 고소차량 1대와 2.5t 트럭 2대가 투입, 11월3일까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작업으로 150kg의 은행열매가 수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는 수확한 열매를 외종피 제거는 물론 세척 후 보육원, 어르신 사랑방 등 10여 개 복지기관에 무상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중금속 검사도 의뢰, 먹거리 안전 여부 확인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매년 고약한 냄새를 풍기던 은행열매가 사랑의 열매로 탈바꿈 했다”며 “가을철 악취대란을 막고 주민 복지도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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