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이달 중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라벨 엑스포 아메리카 2014에 참가했다. 라벨 엑스포는 라벨과 웹프린팅 등 인쇄산업 가운데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첨단 인쇄용지에 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한솔제지는 행사장 안에 부스를 설치하고 카드결제 단말기(POS)용지부터 라이너지 등 다양한 특수지 제품을 소개했다.
감열지는 열을 받으면 반응하는 특수 종이인데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감열지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워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제지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무림그룹은 국내 유일의 펄프, 제지 일관화 공장을 통해 수익성을 상당부분 개선하는 중이다. 펄프공장과 종이공장이 서로 연결된 무림의 일관화 공장은 단독 공장보다 원가경쟁력이 1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사용지 국내 1위 업체인 한국제지도 특수지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일제지의 중국 특수지 사업장인 국일제지장가항유한공사 인수를 통해 특수지 비중을 확대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쇄용지 수요 감소로 국내 제지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마진 특수지 진출 등 신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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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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