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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도로, 뉴욕처럼 공중 녹색 공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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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뉴욕 방문 중 밝혀..."뉴욕 하이라인파크 뛰어 넘을 것"

▲서울역 고가도로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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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역 고가도로가 미국 뉴욕 소재 하이라인파크(Highline Park)에 버금가는 도심 녹지공간으로 탈바꿈 하게 됐다.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뉴욕 하이라인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역 고가도로를 사람 중심의 녹색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이 방문한 뉴욕 하이라인파크는 폐 고가철도를 활용해 도심녹지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이 고가철도는 1934년 건설됐다가 도로망 확충으로 화물열차 대신 트럭이 사용되며 1980년대에 폐쇄됐다. 뉴욕시장이 1999년 철거방침을 밝히기도 했지만, 시민주도의 '하이라인의 친구들' 이라는 단체가 조직돼 보존·공원화에 성공했다.

특히 하이라인파크는 지상 9m 높이에 만들어진 2.5km길이의 도심 공원으로, 17m 높이에 위치한 서울역 고가(폭 10.3m, 총연장 938m)와 유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1단계 구간이 완공됐으며, 현재는 3단계 마지막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오는 10월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안이 나오면 구체적 설계·시공을 거쳐 2016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는 한 눈에 서울 도심 조망이 가능한 장소이자, 인근에 숭례문 등 역사문화 유산이 위치한 곳"이라며 "걸어서 즐기는 도심 속 쉼터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오전 8시30분(현지시각)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오전 11시에는 안 이달고(Ann Hidalgo) 프랑스 파리 시장과 기후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파리시와 체결하는 이번 양해각서는 1991년 체결한 '자매도시 결연 양해각서'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합의하는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는 도시 인프라 이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갖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으로서, 철거하기보다 원형 보존하는 가운데 안전, 편의 및 경관을 고려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드리기로 했다"며 "버려진 폐철로를 활기찬 도시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뛰어 넘는 선형 녹지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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