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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보건청, 한국의료인 면허인정 추진

최종수정 2014.09.22 12:10 기사입력 2014.09.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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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아부다비보건청에서 한국 의료인 면허 인정(Tier2→Tier1)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 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3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통해 한-UAE간 보건의료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표단은 아부다비보건청과 한국의료인 면허 인정과 아부다비보건청에서 추진하는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중점 사업을 한국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의사록(Agreed Minutes)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아부다비 내에서 한국 의료인(의사 포함)에 대한 면허가 조만간 인정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의사의 경우 아부다비보건청 면허관리규정(PQR) 중 전문의(Consultant) 면허 기준을 개정(연내 개정 목표)해 Tier2 등급에서 Tier1 등급으로 승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로는 Tier 1 국가로 인정된 첫 사례로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이 의료 선도국가로 진입함에 따라 국가 위상도 한층 높아지고 현지 진출하는 의료인에 대한 대우도 향상 될 전망이다.
이번 한국 의료인 면허 인정은 2011년 한국이 Tier 2 그룹에 등재된 이래 아부다비보건청과 오랫동안 협의해 온 성과다.

이를 통해 한국병원 진출에 있어 가장 걸림돌인 의료인 면허문제 해소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병원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한국 의료인(전문의)이 현지 면허 인정을 받기 위해 요구되던 임상경력 조건이 8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대폭 단축됐다. 우리 의료인들의 임금 수준이 Tier 1 국가 수준으로 인상 및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부다비보건청 면허관리규정에 따르면 Tier 2에 속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아랍국가, 체코, 덴마크, 이집트, 핀란드, 네덜란드, 홍콩 등 24개국이며 Tier 1은 미국, 오스트리아,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이다.

아울러 우리 의료진이 자문관(방문교수)으로 아부다비 공공병원에 단계적으로 파견돼 환자 진료 이외에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또한 보건복지부 산하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기관 진출 사업을 총괄 지원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아부다비병원관리청(SEHA)과의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

아부다비병원관리청은 산하에 12개 병원, 62개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규모 병원 관리기관으로 주요 병원을 존스홉킨스, 클리브랜드클리닉 등 미국 유수병원에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병원 위탁운영, 병원IT, 의료인 진출, 제약·의료기기 등 연관산업 진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일에는 두바이에 진출한 보바스기념병원(두바이 재활병원 위탁운영, 두바이 보건청 건립)과 우리들병원(우리들 척추센터, 무바달라 국부펀드 투자 건립)을 방문해 현지에서 한국의료를 전파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노고를 치하하며 공로패를 전달했다. 현지 의료인과 언론인 대상 간담회를 통해 면허 문제 등 한국의료기관 진출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UAE,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국가 및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와 같이 한국의료 수출이 확대되는 전략 지역에 메디칼 코리아 거점공관을 지정해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병원, 제약 및 의료기기 회사 등의 정보수집과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UAE 방문성과는 의료 선진국 간의 진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동의 관문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의료의 세계화와 미래화의 꿈이 실현되고 있는 점"이라며 "향후 여타 중동국가로 확산되는 근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병원진출의 가장 걸림돌인 면허문제 해결로 한국병원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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