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비대위는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에 공감하며 당을 위해 헌신한다는 선당후사의 비상한 정신으로 구성했다"며 비대위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까지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비대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두 공동대표 측은 "바로 직전 대표로서 여러 가지 것들을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지금 이 시기에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고사했다고 조 사무총장은 전했다.
문 위원장 체제 비대위는 내일 오전 9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향후 비대위는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 구성 등 지난 3월 합당 이후 무너진 당 조직을 재건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역위원장을 결정하는 조직강화특위 구성 문제와 차기 전당대회 룰도 비대위에서 결정된다.
조 사무총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룰을 결정하고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위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를 구성하게 된다"며 "전준위를 언제 구성할지 스케줄이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전준위에 비대위원 일부가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성 문제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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