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서는 큰 대외이벤트들이 모두 시장 기대대로 큰 문제없이 종료됨에 따라 달러 강세는 보다 완화되며 안정될 소지가 있으나 엔화 약세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외이벤트가 모두 큰 무리 없이 넘어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000원선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 연구원은 "FOMC와 스코틀랜드 독립 등 대외이벤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지 않고 별다른 문제없이 지나간 덕에 4분기 원·달러 환율은 연말 10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4분기 환율 변동 범위는 1000원~1050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내외적 안정 요인이 지속되면서 원화는 완만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 연구원은 "달러 수급 여건이 안정적 범위내에 있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연말까지도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 속도가 연내 가시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입규모가 정체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하며 원화 강세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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