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환자 9월 최다…女 꽃가루 알레르기 '취약'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발작적인 재채기와 잦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9월에 평균 9만6740명(12.5%)으로 가장 많았다.
10월 8만9054명(11.5%)과 11월 7만4915명(9.7%), 12월 7만2470명(9.4%) 등이 뒤를 이었다. 4월과 3월도 각각 7만1148명(9.2%)과 6만7535명(8.7%)으로 환자가 많았다. 7월에는 평균 3만3032명(4.3%)의 환자가 발생 가장 적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정현 이비인후과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라며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은 대기 중의 꽃가루가 증가해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진료인원은 2008년 45만7032명에서 지난해 60만1026명으로 연평균 5.6%나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2008년 949명에서 지난해 1202명으로 연평균 4.8%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60만1026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32만2762명, 남성 27만8264명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가 12만2316명으로 전체의 20.4%나 차지했다. 30대와 10대도 가각 14.7%로 뒤를 이었다.
계절성 알레르기는 잡초나 나무, 꽃의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선 봄에는 포플러와 소나무, 오리나무, 사나무 등 수목화분이 주된 원인이고, 여름에는 잔디, 가을에는 쑥과 돼지풀 등의 잡초화분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증상은 눈부심과 과도한 눈물, 두통 등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호소한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충농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유소년과 청소년들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집단생활이 활발하고, 사춘기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는 시기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은 항원인 꽃가루가 코로 들어오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비염이 1차 치료로 장기복용해도 안전한 약물이 개발됐다. 이 밖에도 혈관수축제와 국소적 스테로이드 제제도 이용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인해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후각장애와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천식과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인 만큼 증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병원을 찾아 경과에 따른 약물치료를 하는 등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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