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 12.9%는 ‘최근 1년안에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증 경험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저소득층(소득 하위 25%)에서는 우울증 경험 비율이 15.3%였지만, 고소득층(상위 25%)은 10.9%에 그쳤다. 거주 지역별로도 도시(12.3%)보다 농촌(16.5%)의 우울증 경험 빈도가 더 높았다.
이같이 우울증 경험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련 치료는 여전히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경험자들 중 최근 1년간 상담을 받은 사람은 9.7%에 불과했다. 또한 여성(11.3%)이 남성(6.8%)보다, 젊은 19~64세(10.8%)보다 65세 이상 노인층(5.0%)이 특히 상담과 치료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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