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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우울증 관리 책자 전 세대에 배포 눈길

최종수정 2014.04.25 14:09 기사입력 2014.04.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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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이겨내고 마음행복찾기’ 소책자 전 구민에게 전달...우울증 증세와 종류, 우울증 개선 음식·운동과 가족·친구 역할 등 다양한 내용 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세월호 침몰 이후 기적의 생환을 기도했던 대한민국이 ‘심리적 재난 상황’에 빠졌다.

상당수 국민이 세월호 생존자의 정신적 외상과 비슷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한 자치구가 우울증 대처법을 전 세대에 배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구민들의 우울증 치료와 자살예방을 위해 ‘우울증 이겨내고 마음행복찾기’란 제목의 우울증 관리 책자를 발간해 전 세대에 배포한다.

구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구민들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우울증 안내 소책자를 발간했다.
상대적으로 우울증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청장년층 등 일반계층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책자는 가로 10㎝ 세로 15㎝ 크기의 휴대 가능한 포켓용이며 총 18쪽으로 구성됐다.

내용은 ▲우울이 무엇인지, 증상, 종류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자살과 우울증과의 상관관계 ▲우울증 개선을 위한 음식과 운동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안 좋은 습관 등이 담겨있다. 더 나아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 ▲가족, 친구, 이웃의 역할 ▲우울증 자가진단법 등을 담아 스스로 우울증을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제작했다.
'마음행복 찾기' 책자 표지

'마음행복 찾기' 책자 표지


구는 자살원인 중 70%가 정신과 질환과 관련이 있고 정신과 질환 중 대부분이 우울증이 원인으로 자살자의 50%이상이 우울증 심화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에 착안해 정신과 의사 등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책자를 제작하게 됐다.

우울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책자를 구민들에게 배포해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자살률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이 책자는 28일부터 지역별 통장 등을 통해 전 세대에 배포하고 청소년 관련시설에도 배부할 예정이며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교재와 자살예방 캠페인 등의 행사시에 활용될 계획이다.

노원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자살 또는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사망자와 가까웠던 친구의 심리상담이나 반친구들의 애도과정을 돕는 ‘잘가, 친구야’라는 애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친구와 사별 이후 학생들이 경험하게 되는 감정적 반응이나 인지적, 신체적 반응 등에 대해서 정신보건 전문요원이 상담하고 교육한다.

앞으로 전 학교를 대상으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교사대상 사전위기대응교육을 진행, 실제 학교 내 자살이나 사망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 사후중재 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학생과 교사들의 심리적 외상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자살예방을 위해 기획한 책자가 예기치 않게 세월호 사건과 연계돼 상처받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안내책자가 됐다”며 “온 국민이 슬퍼하고 애통해 하고 있는 이때에 소책자가 상처받은 구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원구보건소 생명존중팀(☎2116-4327),정신건강증진센터(☎2116-459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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