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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월말까지 임원 평가…'신상필벌' 원칙에 가시방석

최종수정 2014.09.12 16:20 기사입력 2014.09.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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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합병까지 겹쳐 연말 인사폭 클 전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추석을 전후해 임원 평가에 돌입하면서 그룹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12일 삼성그룹 및 주요 계열사들에 따르면 추석 직전인 지난 8월 말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주요 임원 및 올해 임원 승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임원 평가가 한창이다. 9월 중 전무급 이상 임원들의 평가를 마친 뒤 10월에는 상무급, 임원 승진 대상 고참 부장들의 평가가 진행된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해마다 9~10월께 진행되는 임원 평가지만 올해는 어느 때보다 흉흉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요 계열사들의 합병 및 삼성전자마저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보니 내년 인사 폭도 클 것으로 예상돼 임직원 전체가 바짝 긴장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201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총 475명을 승진시켰다. 이 중 삼성전자는 161명의 신임 임원 승진자를 배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그룹 전 계열사를 통틀어 85명을 발탁 승진(승진 연한보다 1~2년 빨리 승진)시켜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융, 중공업 계열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삼성전자마저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그룹 전체가 느끼는 위기감은 상당한 수준이다.
이처럼 그룹 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며 삼성그룹 특유의 '신상필벌'의 인사 기조가 올해는 '필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해 있다. 사업구조조정 본격화와 함께 삼성전자 출신 임원들의 상당수가 계열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연말 인사에 대해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룹 내 위기감이 커지며 인사 폭이 클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룹 전체의 사업재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며 인력 재배치가 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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