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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몰래 수입된 '후쿠시마 사케'…마셔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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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아직도 수입되는 후쿠시마 '사케'…마셔도 괜찮을까?

대형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제조된 일본 전통주 '사케'가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
후쿠시마산 사케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 이후부터 지난 7월까지 총 25t 분량이 수입됐다.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720㎖짜리 3만 4700여병 규모다. 후쿠시마 인근 7개 현에서 수입된 것까지 합치면 4300여t에 이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사능 유출 사태가 일어난 후쿠시마에서 국내로 수입된 사케는 2011년 1만 4176㎏, 2012년 6612㎏, 지난해 4073㎏, 올해는 7월까지 576㎏에 이른다.

이 의원은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수입해 들어오는 건수와 중량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또 후쿠시마와 접하고 있는 현에서 들어오는 사케의 건수와 중량은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전체 사케 수입량의 3분의1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후쿠시마 지역 가공식품을 수입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후쿠시마 인근 13개현은 수출 시 일본 정부가 발행한 방사능 검사증명서 및 생산지 증명서를, 이 외의 34개 현은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 제품들을 국내에 수입할 때마다 샘플을 뽑아 방사능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방사능 정밀검사 시 제조일자 기준으로 1건의 표본검사만을 실시하고 있어 식약처의 검사를 100% 안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일본의 쌀과 지하수가 방사능에 오염돼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일본 사케의 원재료인 쌀과 지하수의 원산지를 알기는 더 어려워 후쿠시마 이외 지역 사케도 안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우리나라는 사케 외에 수산물가공품, 양념젓갈, 즉석조리식품, 조미건어포류, 복합조미식품, 빙과류, 드레싱 등의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을 여전히 수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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