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직 국내 증시에 정책 기대감이 잔존한다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이것이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호재와 합쳐지면서 당분간 한국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럽 경기부양책에 따른 자금 유입이 얼마나 가능할지 미지수고 중국의 경기모멘텀 역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국내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개선효과도 확인까지 시간이 필요해 9월 코스피는 기대만큼 큰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도 곧바로 국내 증시의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6월이후 유럽계 자금이 점차 들어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조사)와 미국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앞둔 상황에서 곧장 유럽계 자금이 더 많이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여부 등 불확실성 요인을 아직은 더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모멘텀 역시 과도한 우려에서는 벗어났지만 이후 중국의 경기회복속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세는 가능하겠지만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9월동안 코스피는 2000~2130선 내에서 움직이고 연말까지 218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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