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대기와 불안정한 환경 등 탐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10개월 동안 7억㎞를 날았다.
붉은 행성을 향해.
그곳에 생명체는 있을까.
화성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을까.
붉은 행성, 화성에서 타원형 궤도로 움직이는 메이븐.
그 위대한 탐험이 시작된다.
화성 탐사선인 메이븐(MAVEN)이 오는 21일(현지 시간) 10개월 동안의 긴 여행을 끝내고 마침내 화성 궤도에 진입한다. 인류의 화성 탐사에 끝없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븐의 화성 궤도 진입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만들어진 셈이다. 현재 화성에는 큐리오시티, 오퍼튜니티 등 착륙 탐사선이 활동하고 있고 오디세이 인공위성이 화성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지구에서 발사된 메이븐은 지구를 떠나 화성 궤도를 향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이어 화성 가까이 접근해 타원형 궤도에 안착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6개의 반동추진엔진 중 2개씩 번갈아 가면서 엔진을 점화했다 중단하기를 반복하면서 화성의 타원형 궤도에 서서히 진입한다.
메이븐 전문가인 브루스 야코스키 콜로라도대학 교수는 "메이븐은 화성의 대기권에서 태양과 태양풍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 지, 또 불안정한 대기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 등 여러 가지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의 얼마나 많은 가스가 우주에서 유실되고 또 이런 역사가 화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 지도 알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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