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하반기 주력모델 다변화에 이어 타깃 지역 세분화에 돌입했다. 주요 시장의 출시시기를 앞당겨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독일 베를린 등 3곳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4 엣지 모델을 호주에서 가장 먼저 판매한다. 같은 날 공개되는 일반형 갤럭시노트4는 9월 중 전 세계 150개국에서 동시 판매된다. 3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한정판 모델인 갤럭시노트4 엣지를 호주에서 먼저 판매하는 것은 입소문을 노려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반형 갤럭시노트4가 필기 기능을 강화한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메인 화면 외에 측면 모서리 화면이 추가된 갤럭시노트4 엣지는 혁신성에 초점을 맞췄다. 화면 하단에 위치한 메뉴가 측면 디스플레이로 이동하고, 전원버튼 역시 상단 우측으로 위치를 옮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 엣지는 글로벌 시장의 일반적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지난해 국내 출시됐던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 모델 갤럭시 라운드처럼 앞선 기술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일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며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이후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 알파의 중급모델인 'A 시리즈'도 이달 중 중국에 가장 먼저 판매된다. 중급형 가격과 사양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시리즈의 모델명은 SM-A300, SM-A500, SM-A700로, SM-A300에는 qHD(960×540)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SM-A500, SM-A700에는 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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