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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반납합니다"…제2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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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위)와 서강대에 붙은 대자보 [사진=페이스북 캡처]

성공회대(위)와 서강대에 붙은 대자보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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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업 반납합니다"…제2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등장

여러 대학의 캠퍼스 곳곳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수업 반납' 대자보가 붙고 있다.

경희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의 캠퍼스에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목소리에 동참하기 위해 수업을 반납하고 거리로 나가겠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1일 등장했다.
양다혜(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씨는 "저는 사회과학도다. 사회과학은 '사람'을 고민하는 학문이며 '타인의 고통에 눈감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생각하는 학문이라고 배웠다"며 "저는 그 고민을 강의실이 아니라 거리에서 하고자 한다. 수업을 반납하고 거리에 나가 시민들을 만나며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학생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설계하고 우리가 원하는 특별법은 보상금이나 특례입학이 아니다. 살인에 가담한 자들을 남김없이 밝혀내고 처벌하는 것이다. 돈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면 어떻게 되는 지 그 선례를 남기는 것이다. 매년 수백 수천 수만의 앞당겨진 죽음을 만들어내는 이 사회 시스템의 민낯을 우리의 눈앞에 꺼내놓는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대자보를 찍은 사진은 페이스북 페이지 '안녕들하십니까'에 게재되고 있다. '수업 반납' 대자보는 'Don't forget Sewol: 10만의 동행, 5일의 약속' 캠페인의 일환이다. 다른 대학교의 대자보와 익명 대자보가 실시간으로 추가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오프라인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1일부터 광화문과 명동 등 서울 전역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과 노란 종이배를 나눠주고 있다.

이 캠페인을 기획한 용혜인(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씨는 "각계각층에서 단식이나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대학생들도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수 있도록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저희들이 앞장서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2의 안녕하십니까 수업 반납 대자보, 학생들이 좋은 일 하네" "제2의 안녕하십니까 수업 반납 대자보, 응원한다" "제2의 안녕하십니까 수업 반납 대자보, 유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 필히 제정돼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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