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차이나 광저우 LCD 패널 공장 준공식을 찾았다.
오후 2시 30분경(현지시간)에는 광저우 패널 공장에서 개최된 준공식에 참석했다. 구 회장과 함께 조준호 (주)LG 사장, 김종식 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신문범 LG전자 중국 법인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 LG그룹 고위층이 총 집결했다.
한국 정부서도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중국 정부측에선 광저우시장이 주빈으로 참석했다. 주샤오단 광둥성장, 후춘화 광둥성 당 서기 등은 준공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고위 공무원들이 기업 행사 참석을 일체 금지했기 때문이다.
오는 2일 구 회장은 후춘화 광둥성 당 서기를 별도로 만난다. 후춘화 서기는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달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후춘화 서기와 별도 면담한 바 있다.
구 회장은 대 중국 사업 협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난징의 디스플레이 복합단지인 LG산업원을 방문해 사업전략을 점검한 바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중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 LG전시관을 마련하고 시 주석에게 직접 최신 제품과 신기술에 대해 소개한 뒤 상호 발전 및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당시 구 회장은 "LG와 중국이 성장의 동반자로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6개 계열사에서 34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생명과학, LG CNS, LG상사 등도 중국에 별도의 법인을 두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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