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동 주민들과 함께 200여기 무연고 묘지 벌초작업에 구슬땀 "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가 추석을 앞두고 제철소 인근의 무연고 묘지에 벌초봉사를 실시하고 찾아오는 이 없는 쓸쓸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직원들의 무연고 묘지 벌초 봉사는 지난 2003년 광영동과 자매결연을 하면서 시작됐으며 10여 년 전 광영동 주민들과 함께 1,000여평의 묘역에 잔디를 다시 심고 조경과 상석, 무연고 묘지에 관한 유래가 적힌 비석을 세워 공원을 조성하고 어렵고 힘든 세월을 살다 죽어 간 외로운 영령들의 영혼을 위로해 오고 있다.
가야산 자락의 무연고 묘지는 1962년 섬진강이 범람하는 대홍수가 발생해 남원·구례·하동 등지에서 금호도 해안가로 밀려 든 시신을 주민들이 수습해서 매장하고 주민들이 스스로 돌봐 오던 중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면서 고향을 떠나게 된 금호도 이주민이 유골을 화장해서 버리지 않고 가야산 자락으로 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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