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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본격적으로 시동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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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부동산 대책 등으로 신규 분양 수요 늘어나
강북미아, 서초·개포 등 사업 탄력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부동산 침체와 뉴타운출구전략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7·24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최근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에서는 드디어 롯데건설이 다음달 '꿈의숲 롯데캐슬' 분양을 시작한다. 미아4구역은 지난 2012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가 진행된 후 2년여 간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 '꿈의숲 롯데캐슬'은 전용 84~104㎡의 총 61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30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신건영 '꿈의숲 롯데캐슬' 분양소장은 "최근 분양 문의만 하루 100여통 이상 부쩍 늘었다"며 "그 동안 재개발사업이 더뎌 강북구에서는 5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라 관심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동대문·노원·광진구 일대 재개발도 속도를 낸다. 동대문구 이문1구역은 지난 21일 기반시설을 축소해 택지로 변경하는 등 순부담률 감소로 주민부담을 완화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고시됐다. 이문1구역은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이어서 인근 문화재(의릉) 높이규제에 따른 용적률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노원구 상계4구역은 지난 5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월계4구역은 지난 6월에, 광진구 자양4구역도 지난 6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경기도 부천시 소사1-1구역과 의왕시 오전나구역은 조합설립인가 3년만인 지난 6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부산 등 지방에서는 최근 신규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온천3구역은 지난 5월 대림산업이 수주했고, 초량1구역의 시공사는 지난 6월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동부토건으로 선정됐다.

강남 개포주공 단지 등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강남구 개포 1단지는 조합 설립 인가가 난 지 10여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됐다. 그 외 개포주공2·3단지는 각각 올 5월에, 개포시영은 6월에 사업승인을 받았다.

강동구 고덕지구 재건축은 무상지분율을 포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고덕주공4단지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달 초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무상지분율을 기존 141%에서 11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5단지 역시 조합원 분양신청이 끝난 이후 기존 161%였던 무상지분율을 낮추거나 사업방식을 지분제에서 도급제로 변경하는 안건을 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는 5월에, 서초동 무지개는 7월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준공된 지 38년째를 맞은 광진구 중곡3동 중곡아파트 재건축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20일 열린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광진구 중곡동 중곡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실장은 "7.24부동산 대책 등으로 신규 분양시장 중심으로 수요 유입이 많아지고 있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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