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1차전 최종일 6언더파, 포인트랭킹 1위로 도약, 매킬로이 공동 22위
헌터 메이헌(오른쪽)이 더바클레이스 우승 직후 아내 캔디, 딸 조와 함께 우승컵을 앞에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라머스(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복병' 헌터 메이헌(미국)이 기어코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15언더파 279타)을 완성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이 144만 달러(14억7000만원)다.
메이헌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더해 랭킹 1위(3276점)로 올라섰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2007년 도입된 이 시리즈에서 매년 4개 대회, 지난 7년간 28개 대회를 모두 소화한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62위(776점)로 진입해 최종 4차전까지 진출하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일단 '1000만 달러의 잭팟'에 가장 근접한 자리를 확보한 셈이다. 메이헌은 "믿어지지 않는다"며 환호했다.
공동선두에서 출발한 '액센추어 챔프' 제이슨 데이(호주)는 3언더파로 분전했지만 공동 2위(12언더파 272타)로 밀려났고, 짐 퓨릭(미국)은 1언더파에 그쳐 8위(10언더파 274타)로 추락했다. 둘째날 공동선두에 나서 대회 2연패의 꿈을 부풀렸던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 역시 3언더파의 뒷심을 보였지만 공동 15위(7언더파 277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만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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