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신증권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국채 하락세, 아시아 및 유럽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9월 FOMC에서 금리인상 시점이 시사된다고 해도 실제 미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현재 시장상황을 교란하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이 명확해지면 오히려 시장은 안도감을 얻게 될 것이고 유럽의 경기부양책이 지속되며 유동성 상황이 계속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처럼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동현상이 이뤄지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9월 16~17일 미국 FOMC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유럽에서는 9월 16일 ECB가 1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규모를 발표하고 자금공급은 18일에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축소를 유럽의 자금공급 발표를 통해 상쇄되면서 유동성 충격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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