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네르오픈 첫날 악천후 속 5언더파 선두, 김우현은 이븐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 무대 우승컵이 갖고 싶다."
'미즈노오픈 챔프' 장동규(26)가 일단 첫 단추를 잘 뀄다. 21일 강원도 고성 파인리즈골프장(파71ㆍ7209야드)에서 개막한 코리안투어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폭우로 여러 차례 경기가 중단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버디 6개를 솎아냈고, 보기는 1개로 틀어막았다.
"비가 온 덕분에 그린이 부드러워 공을 잘 받아줬다"는 장동규는 "미즈노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내 골프가) 한층 더 수준이 높아진 느낌"이라며 "마음가짐도 한결 편해졌다"고 했다. 현재 일본 상금랭킹 3위, 이 대회가 끝나면 다시 JGTO에 전념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14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반드시 상금왕에 등극해 내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대 메이저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
156명 중 69명만이 경기를 마쳐 22일 잔여 경기가 속개된다. 김태훈(29)과 변진재(25), 이태희(30) 등이 2타 차 2위(3언더파 68타), 김비오(24ㆍSK텔레콤)와 이경훈(23), 김대섭(33ㆍ우리투자증권) 등이 공동 5위(2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 이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김원길 안토니㈜ 대표(53)의 아들 김우현(23ㆍ바이네르)은 5개 홀에서 이븐파를 쳐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고성(강원도)=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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