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지난 20일 저녁 시내 음식점에서 안종일 전 교육감,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 조비오 신부 등 지역원로 20여 명을 초청,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원로들은 무등산이 국립공원 승격된 이후 외지탐방객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하고 음식물도 함께 준비해오면서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무등산의 오염도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무등산의 친환경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 명예시민을 위촉해 놓고도 시 주최 각종 행사에 초청하는 경우도 없는 등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명예시민의 효율적 운영방안 강구를 촉구했다.
이들은 “윤시장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전시여부는 광주시가 아닌 광주비엔날레재단의 전문가들 판단에 맡긴다’는 것이 적절하다”며 “특별전으로 인해 광주비엔날레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시민들께서 시민시장으로 일하라는 말씀을 항상 되새기며 외로운 섬이 되지 않는 광주, 당당하게 다른 지역을 품고 가는 열린 광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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