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7%P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증시 침체로 거래대금이 위축되면서 증권사간 수수료 하락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다. 여기에 대형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영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산관리, 해외투자 등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면서 중소형 증권사와의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말 55.5% 보다 7.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같은기간 이들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도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8대 증권사의 월 평균 위탁수수료는 2009 회계연도 2216억원에 달했지만 2013 회계연도에는 1123억원에 불과했다.
이밖에 브로커리지 영업의 절대 강자로 통하는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2011회계연도에 15%를 웃돌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13.11%로 주춤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증권사의 수수료 점유율 하락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당수 증권사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넘어 초저가 수수료로 무장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증권사 서비스의 차별화가 희박해지고 있는데다 수익원을 넓히기 위한 전략에 몰두하고 있는 터라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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