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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5개월 연속 무역적자…수출은 반등(상보)

최종수정 2014.08.20 10:46 기사입력 2014.08.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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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의 역대 최장 연속 무역적자 기록이 25개월로 늘었다.

일본의 7월 무역수지가 9640억엔(약 9조56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재무성 발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억325억엔을 기록했던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적자 규모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블룸버그 예상치 7139억엔보다 적자 규모가 컸다.

7월 무역적자가 시장 예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줄여줄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한 6조1886억엔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예상치 3.8%를 웃돌았다. 수출은 3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을 뒤집고 2.3% 증가해 7조1526억엔을 기록했다.

수출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일본 정부에 고무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실제 BOJ는 지난 8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수출이 다소 둔화됐다며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관계자를 인용해 BOJ가 이번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BOJ는 수출이 일본 경기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BOJ는 지난 4월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1%로 제시했는데 현재 BOJ 통화정책 위원들이 1%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으로 당분간 내수 경기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 경기마저 부진하면 일본 경제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7월 수출 지표에서 일말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되살아난 수출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가 향후 BOJ의 추가 부양 여부를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OJ는 10월에 경기전망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이며 시장 관계자들은 그 이후 BOJ의 추가 부양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이번 회계연도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6.8% 감소(연율 환산)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014회계연도 2·4분기 GDP 증가율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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