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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네, 金펀드"…지정학적 우려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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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평균 수익률 13.21%로 테마펀드 중 최고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중동 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펀드가 올해 독보적인 수익률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하는 11개 금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21%(11일 기준)로 전체 테마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락세를 보이던 금값은 최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선물 가격은 온스당 0.1%가량 오른 1310.60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거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반짝' 빛나고 있다.

금 펀드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펀드로 연초후 수익률이 24.55%다. 이 펀드는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캐나다 귀금속업체인 프랭코네바다, 유럽 광산업체인 랜골드 리소시스, 캐나다 금광회사인 골드코프 등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자(주식)'의 펀드가 올해 수익률 22.25%로 뒤를 이었으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골드 1(주식)'도 19.52%로 우수한 성과를 자랑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금-파생)와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 펀드도 각각 8.95%, 8.67%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금펀드에는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과 금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두가지 유형이 있는데 해외주식형 금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다만 이 같은 수익률 선전에도 자금유입은 미미했다. 금 펀드 가운데 올해 들어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4개에 불과했으며, 자금 유입 규모도 10억원 내외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금 펀드 11개 가운데 설정액이 50억원이 안되는 자투리 펀드도 3개나 됐다.

블랙록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금값 변동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금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커머더티형 펀드보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우수했다"며 "올해까지 금 펀드 수익률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등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심화되면서 금 펀드 성과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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