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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세 자릿수…김현수·홍성흔의 ‘빛바랜’ 대기록

최종수정 2014.08.09 10:52 기사입력 2014.08.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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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현수(왼쪽)와 홍성흔[사진=김현민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수(왼쪽)와 홍성흔[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팀 패배가 아쉬웠다. 그래서 프로야구 두산 김현수(26)와 홍성흔(38)은 나란히 대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안타 서른아홉 개(넥센 21안타+두산 1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15로 패했다.

팀 패배로 빛은 못봤지만 김현수와 홍성흔은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에서 역대 스물두 번째와 스물세 번째 기록 달성 주인공이 됐다.
먼저 고지에 오른 선수는 김현수였다. 3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1-4로 뒤진 3회말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0-1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35)의 2구째를 그대로 밀어쳤다. 올 시즌 자신의 100번째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 이 안타 포함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2006년 두산에서 데뷔한 김현수는 2008년 안타 168개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매 시즌 안타 100개 이상씩을 때렸다. 2009년에는 안타 172개를 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8일 현재 올 시즌 성적은 여든여섯 경기 타율 0.311(328타수 102안타) 13홈런 7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기록의 바통은 8회말 홍성흔이 이어받았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팀이 8-15로 뒤진 8회말 1사 1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1-2에서 넥센 네 번째 투수 김대우(26)의 4구째를 잘 밀어쳐 대기록을 완성했다. 시즌 100번째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은 뒤에는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전했다. 경기에서도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10년째인 2008년 안타 140개를 친 이후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2004년에 세운 165개. 올 시즌은 여든여섯 경기 타율 0.326(307타수 100안타) 15홈런 60타점으로 여전한 힘을 자랑하고 있다.

두산은 9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후 12일부터는 대전구장에서 한화와 주중 2연전을 한다. 김현수와 홍성흔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각각 열 경기 타율 0.297 1홈런 7타점, 열한 경기 타율 0.308 2홈런 11타점을 올렸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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