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美 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제는 통일 준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양국 지도자들이 한미 연합사령부를 함께 방문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연합사령부를 박 대통령과 함께 방문했던 일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 대표단의 하워드 맥키언 위원장은 "독일에서처럼 통일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며 "통일이 단기적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역내에도 도움이 되고 국방비를 절감해 다른 곳에 사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맥키언 위원장 외 성 킴 주한대사, 마이크 매킨타이어 해군력 소위 간사, 마이크 로저스 전략군 소위원장, 매들린 보다요 준비태세 소위 간사, 스티븐 팔라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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