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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 이승을 떠도는 ‘유병언 미스터리’

최종수정 2020.02.13 09:57 기사입력 2014.08.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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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차장] "수년 동안 시신을 다뤄온 현장 경험으로 볼 때 유병언이 아닐 가능성이 110%다."

확신에 찬 발언이다. 주저함이 없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은 6월12일 변사체로 발견됐는데 그는 믿지 않았다. 그의 얘기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과학적 검증 결과는 웃음거리가 된다. 국과수는 DNA 검증과 지문분석을 통해 '변사체=유병언'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유병언이 110% 아니라는 주장은 괴담 유포자의 무책임한 발언일까.
그렇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주인공이 경찰관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순천에서 시신을 확인했던 인물이다. 유병언 변사체 의혹을 놓고 괜히 '미스터리'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베테랑 경찰관도 그렇게 느꼈는데 일반인은 오죽하겠는가.

정부 발표는 의혹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 왜 죽었는지,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발표한 게 누구인가. 과학적인 자료와 데이터로 말한다는 국과수 아닌가. 여론이 의혹을 제기하니 경찰청이 전면에 나서 차단막을 쳤다.

어디서 많이 봐온 장면이다. 아니나 다를까 '사법처리'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는다. 경찰청은 유병언 죽음을 둘러싼 허위사실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면서 내사 방침을 밝혔다. 노림수는 무엇이겠는가. 함부로 의혹을 제기하면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위협으로 의혹의 시선을 잠재우겠다는 발상이다.
효과도 의문이지만 주목할 부분은 그 부작용이다. 경찰청의 어설픈 행동은 합리적 의문에 재갈을 물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얼마나 감출 게 많으면 저렇게 행동하겠느냐"는 반문에 어떻게 답을 할 것인가. 정부 발표와 배치되는 의혹이 제기되면 일단 '괴담'으로 몰아가려는 낡고 낡은 관행을 언제까지 반복하려는가.

유병언 죽음의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헷갈릴 만큼 혼란의 연속이다. 쏟아지는 의혹에 국과수는 억울할 수도 있다. 경찰도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야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원인과 해법은 안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수사당국의 최근 모습이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얘기다. '포천 빌라' 살인사건은 또 얼마나 황당한가. 경찰이 숨진 남편의 지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내 신원을 확인했다. 그런데 남편은 10년 전에 자연사했다는 부인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반박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고무통에서 10년 동안 보관된 시신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길어야 숨진 지 18일에 불과한 유 전 회장은 백골이 다 됐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이런 상황에서 수사당국 발표니 신뢰하고 믿으라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포천 빌라 살인 사건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유병언 미스터리는 여론의 시선에서 한 발 멀어진 상태다. 수사당국의 수사의지도 한풀 꺾였다. 수사의지가 있는 지도 의문이다. 적당히 덮으면 논란은 정리될까.

유병언 마지막 행적은 미궁에 빠진 채 사인(死因)마저 밝혀내지 못한다면 음모론의 불씨는 꺼질리 없다. 추리소설 결론을 확인하지 못한 채 책을 덮는 것 같은 찜찜한 뒷맛만 남을 뿐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 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 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 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 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 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부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 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 ’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나이든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 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 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 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법인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 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 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 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 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 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 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류정민 차장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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