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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리면 어쩌나" 은행株 설왕설래

최종수정 2014.08.06 11:28 기사입력 2014.08.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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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활성화 수익기대..금리인하로 타격? 의견 팽팽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증권사들의 은행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인한 대출 성장세가 이익을 받쳐줄 것이란 전망과 금리인하로 인한 이익 감소폭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게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가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25bp씩 두 차례 인하하면 은행업의 평균 마진 하락폭은 4bp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지만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주택담보대출이 활성화하면 얻게 될 업종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하반기 이익만 소폭 떨어지지 내년 이익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신 부동산경기 활성화는 대출성장과 수수료수입 증가,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 등의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케이스쉴러지수(미국 주택시장의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는 지난 2012년 이후 상승하면서 은행권 대손비용이 떨어진 반면 웰스파고 은행의 주가는 두 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증권은 금리 인하 부담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과 규제완화는 대출증가에 긍정적이나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커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로 대출이 2% 늘면 세전이익이 3.8% 상승하는데 그치지만, 금리인하로 NIM이 5bp 감소하면 세전이익은 7.3%나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은행 수익성 강화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부동산 경기 회복이 주택담보대출과 이자이익 급증으로 이어지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공공기관 상품 증가로 은행 상품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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