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기를 둘러싼 이야기

그림자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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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프랑스 일간지 피가로가 발표한 '베스트셀러작가 TOP 10'을 보면 의외의 인물들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욤 뮈소가 전년도에 이어 여전히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차지하고 있지만, 항상 상위권을 기록하던 아멜리 노통브는 순위에서 사라졌다. 대신 이 자리를 신진 작가들이 꿰차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인물이 8위에 오른 '미셸 뷔시'다.


프랑스 루비에 출신의 정치학자이자 루앙대 지리학과 교수인 미셸 뷔시는 2006년 첫 추리소설 '코드 뤼팽'으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총 8개의 작품을 발표했다. 이중 '오마하 범죄사건'은 상당크르 상, '센 강에서 죽다'는 렌 마틸드 상, '검은 수련'은 코냑 추리소설 독자상·지중해 추리소설 상·미셸 르브룅 상 등을 휩쓸면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2012년 발간돼 프랑스에서만 50만부 이상 판매된 '그림자 소녀'가 최근 국내에서도 출간됐다. 미셸 뷔시의 여섯 번째 작품이자 국내에서 발간된 첫 책으로, 곧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소설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시작한다. 1980년 크리스마스 무렵, 이스탄불에서 파리로 향하던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즉사한다. 하지만 생후 3개월 된 여자아이가 승객 중 유일한 생존인물로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두 가족이 이 아이가 자신들의 혈육이라고 주장하며 나섰고, 끝내 판사가 한 가족의 편을 들어주면서 아이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그 후로 18년 뒤, 이 사건의 진실을 좇던 탐정마저 살해당하면서 사건은 더욱 막다른 골목으로 향한다. 유일한 단서는 그가 남긴 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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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단서를 남기면서 독자들이 '과연 이 생존한 소녀가 누구인지', 혹은 '탐정을 누가 죽였는지' 추리해나가게 한다. 특히 지리학과 교수라는 이력에 걸맞은, 지리-지형에 대한 섬세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소설의 디테일을 살려 흡인력을 높인다. 색다른 추리소설을 찾던 독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그림자 소녀 / 미셸 뷔시 / 임명주 옮김 / 달콤한 책 / 1만5000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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