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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개봉박두, '군도'-'명량' 이어 韓영화 자존심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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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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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요즘 극장가에서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주말 같은 경우는 오후에 극장을 찾더라도 티켓이 동나 심야영화를 관람할 수밖에 없다. 그마저도 운이 좋은 경우다.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은 이제 전국민에게 '안 봐서는 안되는 영화'로 떠오르고 있다. 개봉 7일 만에 벌써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대로라면 천만 관객 돌파는 시간 문제다.
'명량'보다 먼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인도한 건 '군도'였다.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에도 굴하지 않고,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이 작품은 개봉 첫날 55만 1073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누적관객수는 456만 7813명이다.

'군도'와 '명량'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면, 한껏 달아오른 열기는 '해적'이 이어받는다. 오는 6일 개봉하는 '해적'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 영화다. 해양액션어드벤처물이라 더위를 날리기에 제격인 작품.

예매율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해적'은 13.9%(오후 5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압도적 수치의 '명량'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예매율이 꾸준히 상승,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할리우드 영화 '가디언즈오브갤럭시'(3.9%), '드래곤 길들이기2'(3.9%)에 비해서도 확연히 높은 예매율이다.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해적'의 강점은 정교한 CG와 배우들의 연기, 이석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다. 삼박자가 조화를 이뤄 당초 영화계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정성껏 제작한 초대형 세트와 현실감 넘치는 귀신 고래 역시 영화에서 빛을 발했다.

작품은 명나라에서 새 국새를 받지 못해 10년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했다.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개국세력이 벌이는 대격전을 그린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코믹하게 변신한 김남길(장사정 역)과 카리스마 넘치는 여두목 손예진(여월 역)의 변신이 새롭다. 조연들의 연기 역시 흠 잡을 데 없다. 12세 관람가. 내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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