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금품수수한 정황 포착…금주 내 출석하라고 통보
'교육 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4일 신 의원과 김 의원이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금주 내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신 의원과 김 의원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SAC의 교비 횡령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며 김민성 이사장(55)을 포함한 학교 관계자들을 수차례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횡령한 교비로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AC로부터 학점은행 인증과 관련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문모 평생교육진흥원 성과감사실장(43)을 지난달 19일 구속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비리에 대한 수사를 해 온 검찰은 이날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69)에 대해 오는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조 의원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철도부품 납품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같은 당 박상은 의원(65)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박 의원의 차량과 장남 자택에서 발견된 6억3000만원가량의 뭉칫돈이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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