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조직개편 단행, '태블릿 그룹' 신설
삼성전자는 1일 수시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IM 부문 산하에 태블릿PC 사업 강화를 위해 '태블릿 그룹'을 신설하고 무선사업 상품전략총괄에 노태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무선사업 상품전략총괄을 맡은 노 부사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하드웨어 개발 역량을 인정 받아 1년 발탁 승진한 인물이다. 2007년 임원이 된 뒤 6년 만에 부사장까지 초고속 승진했다.
노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만 46세다.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부사장 이상 임원 중 이재용 부회장을 빼고 가장 젊다. 노 부사장은 혁신 제품 개발팀장을 맡아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을 개발한 주역이다.
가장 먼저 1일자로 일부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 뒤 IM부문부터 시작된 비용 절감 대책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체 비용의 20% 가까이를 줄일 정도로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대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영 쇄신안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IM부문의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며 그동안 삼성전자에 잠재돼 왔던 위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위기에 선제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쇄신안을 내놓고 이를 수행하기로 한 것이다.
인사 시스템도 8월1일부터 시작해 매월 1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연말까지 조직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차 인사, 일부 임원들의 교육, 크고 작은 조직개편 등이 예정돼 있다. 이 과정에서 각 사업 부문별로 중복된 기능을 하던 조직들을 통합될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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