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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살리기, 박영선에 눈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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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백지상태로 의견수렴

4일까지 백지상태로 의견수렴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손선희 기자] 7·30 재보궐 선거 참패로 위기를 맞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영선 원내대표는 1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단위별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운영방향을 논의한다. 비대위 구성의 전권을 위임받은 박 직무대행이 위기를 돌파하는 리더십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는 3일까지 점심과 저녁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선수별 의원들, 시도당 위원장들과 단위별 비상회의를 열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4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1일 오전에 상임고문단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중진의원들과 회동한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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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백지 상태에서 의견을 수렴하려는 것"이라면서 "박 직무대행이 직접 비대위원장을 할지, 아니면 당내 중진의원 혹은 외부인사를 초빙해서 할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전까지는 비대위 구성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며 "일요일쯤엔 비대위원장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비대위는 선거 참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계은퇴 등 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예상보다 거세 아직까지 '조기전대론'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불안하다"면서 "그보다는 '혁신 비대위'를 강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계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박 직무대행 중심의 비대위가 복잡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권력구도 재편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는 새 지도부와 관련해 당 쇄신과 인적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비상회의에 참석하는 전병헌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태도와 마인드, 콘텐츠에 대한 근본적인 대변혁과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도부 교체나 당헌당규 수정 등을 아무리 해도 대중적인 요법일 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의 외부인사 영입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조경태 전 최고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인물로는 당을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지도부는 물갈이를 해야 한다"며 "외부 인사도 더 많이 수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최고위원은 "이전의 지도부 체제는 대표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최고위원들은 들러리에 불과했다"며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전환시켜서 당이 더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진 의원은 새정치연합에 가장 필요한 변화로 '사람의 혁신'을 꼽고 "40대 기수론이라든가 새로운 혁신의 기수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의 기본적인 공조직을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통합이 되고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중앙위원회나 당무위원회도 없고 지역위원장도 하나 선출하지 못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만으로 운영되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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