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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송이 코트 구입' 내주 방안 나온다

최종수정 2014.07.25 16:50 기사입력 2014.07.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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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혜민 기자, 이현주 기자] 금융당국이 카드업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전자결제서비스(PGㆍPayment Gateway)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베이의 '페이팔'이나 아마존의 '원클릭'처럼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온라인 결제방식이 도입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카드사 사장들과 만나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을 강구하고 내ㆍ외국인 온라인 결제 간소화 방법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23일과 24일에도 카드사 임원을 소집해 온라인 결제방식 간소화 방안을 논한 바 있다.
금융위는 카드사 임원 및 사장과의 릴레이 회의를 통해 미국의 '페이팔'이나 중국의 '알리페이'처럼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카드업계 주도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규제개혁 끝장토론'을 벌이며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문제를 거론했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대히트를 친 한국 드라마 여주인공의 옷, 이른바 '천송이 코트'를 사고 싶어도 국내엔 마땅한 결제창구가 없어 눈앞에서 해외 고객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5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방침을 폐지했는데 여전히 30만원 이상 물품을 살 때는 공인인증서를 요구하고 있다. 신용카드사와 기존 PG사들이 보안문제에 있어 뚜렷한 대안이 없어 공인인증서 방식을 고수해 온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카드사들이 자율적으로 인증수단을 마련한 다음 정보 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이 너무 무거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공인인증서가 없는 온라인 결제방식은 좀 처럼 확산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해당 담당자들에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또 다시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카드사와 PG사 중 한 곳에 업무권한과 책임을 몰아주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결제창구로만 사용되고 있는 PG사가 카드정보를 직접 가져가 원클릭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거나 그 반대로 PG사의 중계사업을 카드사 부수업무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방안은 다음 주 중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업계의견을 수렴해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의 원클릭처럼 온라인 결제방식을 간소화하는 방법을 고심해 확산시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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