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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상장 감마누 "IPO로 해외매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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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감마누 대표

김상기 감마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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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 세계적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이동통신 기지국과 인빌딩 안테나 신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는 전년보다 50%가량 증가한 약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지국과 인빌딩 안테나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

내달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인 감마누의 김상기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빌딩 안테나의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신제품 연구개발 비용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감마누는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8~2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5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원~1만1500원이며 총 공모주식 수는 36만주,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모바일 기술 발달로 시장 확대, 기술력도 강점…재무구조는 안정적= 지난 1997년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의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감마누는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와 인빌딩 안테나 등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이동통신 시장의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온 감마누는 SKT·KT·LG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일본 NTT도코모, 미국 버라이즌(Verizon) 등의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에 이동통신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감마누는 국내 기지국 안테나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PIM(Passive Intermodulation) 계측 장비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 장비는 수신대역에 발생하는 잡음(PIM)을 최소화해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안테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여기에 다중대역 전수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데이터 측정을 자동화해 생산 시간과 납기 모두 단축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김 대표는 "배열간격과 전력분배 위상을 조절하는 배열안테나 설계기술과 복사패턴을 조절하는 위상가변기 기술, 다중으로 입출력이 가능한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기술 등 기지국 안테나의 핵심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감마누는 국내 이동통신 장비 시장의 기술 변화로 도약의 시기를 맞았다. 2011년 이후 4세대 LTE 기술이 보편화되며 통신사들의 장비 투자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2010년 통신 3사의 안테나 투자액은 46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97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50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0년까지 5세대 통신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성장 기대치 또한 높다. 김 대표는 "5G 세대에서 사물인터넷 등으로 진화하면 인터넷 허브 안테나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감마누는 매출액 2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성장세와 주력 제품들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올 1분기에만 매출액 190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 경쟁사 대비 현금보유액이 높고 차입금이 전혀 없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33%이고 유동비율은 339%다.

김 대표는 "차입금 의존도 0%를 유지하고 있고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한다"며 "사전 주문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측 생산에 따른 재고보유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량고객사들과 장기간 거래하고 있어 대손 위험이 제한적"이라며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유동성을 갖춰 앞으로도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마누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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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파수, 제 4 이동통신사 출범 등 신규 수요 대응=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급증에 따라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추가로 1Ghz 이상 공급하기 위한 '모바일광개토 플랜 2.0'을 확정했다. 신규 주파수가 할당되며 통신사업자들의 이동 통신 장비 투자에 대한 대규모의 신규 안테나 수요가 전망된다.

김 대표는 "통신 안테나의 서비스 지역이 날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고 모바일트래픽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지국 수는 4G 시대에 와서 대폭 늘어나고 있다"며 "끊김 없는 인빌딩 서비스를 위해 다중대역 인빌딩 안테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과 논의 중인 제 4 이동통신사 출범 역시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대요인이다. 김 대표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사전 기술개발 활동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안테나 수용 범위를 조절하는 장비와 주파수 구현 용도의 MIMO 안테나 등의 연구개발 및 설비확장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안테나 품질 측정장비와 자동화 설비 등을 확대해 높은 생산효율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 미국, 일본, 이스라엘등 해외 진출 본격화= 감마누는 국내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선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 감마누는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에 안테나를 공급 중이다. 특히 이스라엘에는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 장비의 원격제어에 필요한 안테나를 공급했다. 미국에는 기지국과 신호를 송수신하는 안테나를 공급하고 일본에는 간섭제거(ICS; Interference Cancellation System) 중계기용 안테나 20여종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SKT와 동반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만과 몽골, 러시아 등지에서 LTE 기술을 컨설팅하며 신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매출액 대비 5~10% 정도인 수출 비중을 10~20%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미국·일본·유럽의 1,2급 사업자에 제안해 성장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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