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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단기적 경기 회복보다 근본적 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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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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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은 22일 "단기적인 경기 회복보다 경제구조의 근본적 개혁을 이끄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 경제 전망 수치를 끌어오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본질적인 경제 체질 변화를 위한 구조 개혁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한덕수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창립 68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구조개혁을 제대로 하느냐의 여부가 세계 경제가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전망에 대해 "여건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환율을 중심으로 세계 금융 시장이 안정되지 못하고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각 국가의 금리정책이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2007년 이전과 같은 성장의 패턴이 다시 나타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구조개혁을 위해서 우선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도 경제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파업을 최소화하면서 노사정 간의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규제개혁은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정부가 정책 수립 등을 고려할 때 ‘이 일을 시장이 할 수 없는 건가’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많은 부분이 시장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무역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 개선, 규제개혁 문제를 특히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제품과 서비스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한 회장은 “무역업계를 보면 그동안 선진국의 제품을 따라가는 프로세스였지만 이제부터는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방식의 시장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새로운 모델로 등장한 ‘직구(직접구매)’가 예가 될 수 있다. (무역협회도) 이쪽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의 앞으로 무협의 주력 활동에 대해 "수출중소기업을 늘리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업계를 돕는 가장 능력 있는 고문, 조력자가 되는 것이 무협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다른 기관보다 앞서 무역업계의 애로점을 해결해 주되, 장기적으로는 그 조력자의 기능도 민간 기업에 넘겨주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는 내달 말 '사업서비스 발전 3.0 전략'이라는 정책 제안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디자인과 공학, 법률·회계·특허 등 고부가가치형 사업 서비스를 수출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으로, 무협은 국내 서비스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 구상을 건의 내용에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중국 등 해외 의료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들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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