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BSE 한국인 첫 명예회원

장승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장승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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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토목공학계의 원로 장승필 서울대 교수(71ㆍ사진)가 오는 9월 '세계 교량 및 건축구조학회(IABSE)'의 첫 한국인 명예회원이 된다. 1929년 스위스에서 창립된 IABSE 이사회가 추대한 명예회원은 모두 54명이며, 한국인은 장 교수가 처음이다.


1961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대에서 교량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독일 유학시절 한 교수님이 '한국은 차가 없으니 다리를 만들 때 사람 반, 가축 반으로 통행 구성을 하면 어떻겠냐'고 할 정도였다"며 "지금 한국의 교량 기술은 독일 기술자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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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는 서해대교, 영종대교를 짓는 데 직접 관여했다. 서울 올림픽대교와 부산 광안대로, 고속전철 등 전국 주요 도로와 교량 및 철도 공사에서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2008년 서울대에서 퇴임한 뒤 인천대와 성균관대에서 석좌교수로 출강했던 장 교수는 후진들을 위해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선배들이 애를 쓴 덕분에 한국의 교량 건설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이제는 따라가던 것에서 벗어나 리드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지도자가 되려면 기초지식을 지녀야 하니 이를 열심히 길렀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IABSE는 지난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장 교수를 명예회원으로 추대키로 결정하고 오는 9월3~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공식 임명한다. 장 교수는 앞서 1994년에 IABSE 한국 지회를 설립했고, 2005년~2013년 IABSE 부회장을 역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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