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브랜드숍 '샤라샤라'는 최근 매장을 연 지 1년6개월 만에 명동 1호점 문을 닫았다. 그러면서 이 브랜드의 명동 매장 수는 3개에서 2개로 줄었다.
명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 상권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명소로, 화장품 브랜드숍의 명동 매장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나 다름없다. 격전지로 꼽히는 명동 상권에서 매장을 뺀다는 것은 극도의 부진을 나타내는 방증이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의 고전은 지나친 할인 경쟁에만 있지는 않다. 아리따움·보떼 등 멀티브랜드숍과 CJ올리브영·이마트 분스 등의 드러그스토어 등까지 가세해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고 대기업과 미샤·네이처리퍼블릭·스킨푸드 등 선발업체들의 위세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장사는 가을·겨울이 대목이라 6월부터 매장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9월이 되면 기존매장이 다른 인기 브랜드숍 매장으로 바뀌거나 리뉴얼되는 곳이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