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대우증권의 경상이익이 618억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번 분기도 가장 많을 것"이라며 "해외채권에 이어 국내 채권 부분에서 이익을 키우고 있기 때문으로 외화채권이나 대출은 증권사 중 가장 많고 국내채권도 수위권"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구조조정 속에 고객자산이 축소되는 것과 달리 고액자산가(HNW) 고객이나 고객 자산 증가가 돋보인다"면서 "고객 자산 확대와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금융산업 정책 방향의 최대 수혜도 가능하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정부의 신용공여 한도 확대, NCR제도 관련 금융규제 개혁안들의 의도는 대형금융투자회사의 투자 확대를 유발한다는 것인데 대우증권의 새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11%에서 1519.8%로 올라갈 것"이라며 "그만큼 위험자산 투자여력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금으로 위험자산을 투자를 통해 2%포인트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린다면 자기자본이익률(ROE) 1%포인트 이상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며 "아직은 성과가 미미하지만 해외 투자 확대나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 분야에서도 결실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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