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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기업이익 늘어야 한국증시 반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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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반기 시장전망' 기자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약 4조4100억달러(한화 약 4464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5일 한국 증시에 대해 "기업 이익이 늘어나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크 데쉬밋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알파전략운용팀 및 상품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블랙록 2014년 하반기 시장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원화 강세로 기업 이익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기업 이익이 성장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될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쉬밋 대표는 이어 "원화 가치 상승이 멈추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한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와 관련해서는 아시아 시장, 특히 일본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쉬밋 대표는 그 이유로 ▲현재 일본 증시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은 점 ▲글로벌 경기 호조와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점 ▲일본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 ▲아베 신조 정부의 '세 번째 화살(구조 개혁)' 정책이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유인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중국 당국이 국영기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을 촉진시키는 한편 민간인들도 활발히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활발히 경제개혁 정책을 펴고 있다"며 "개혁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무뎌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데쉬밋 대표는 "인도도 신임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특히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거라 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저성장·저금리와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자금을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분산 투자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대체 투자 비중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쉬밋 대표는 "글로벌 시장이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가는 분위기에서 각국 중앙은행도 계속 긴축정책을 표방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주식, 원자재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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