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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든볼 메시 "우승컵 들어올리지 못해 슬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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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7 아르헨티나)가 골든볼을 수상했다.(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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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월드컵 골든볼 메시 "우승컵 들어올리지 못해 슬플 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지만 웃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후반 독일의 마리오 괴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우승을 놓쳤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28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패스성공률 70%와 볼터치 66회를 기록했고, 드리블 돌파 7회와 슈팅 4개로 세계최고의 선수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통틀어 메시는 7경기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드리블 돌파를 무려 46회나 성공하는 등 그동안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탈피하여 맹활약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결승전이 끝난 후 기자단 투표를 통해 골든볼 수상자에 메시를 선정했지만 메시는 트로피를 품에 안고도 내내 씁쓸한 표정을 보였다.

메시는 결승전 직후 아르헨티나 스포츠전문채널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랜 시간 준결승전에도 못 갔지만 이번에는 결승에 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모두를 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슬프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메시는 골든볼을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가져오는 일에 비하면 그것은 너무나도 작은 일이다"고 자책했다.

메시의 골든볼 수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시 골든볼, 준우승도 괜찮아" "메시 골든볼, 충분히 노력했는데 너무 아쉽다" "메시 골든볼, 다음 월드컵 때는 우승 트로피 가져오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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